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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아시아 모든 나라와 FTA체결 추진
2009.03.09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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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8일 그동안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4강에 치중됐던 외교의 지평을 넓혀 아시아 국가들을 중시하는 신(新) 아시아 외교를 지향하는 ‘자카르타 구상’을 밝혔다.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아주지역 공관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아시아권으로 이동하고 있음에도 불구, 대(對) 아시아 외교가 제한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하면서 이 같은 구상을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 호주, 인도네시아의 3각 관계가 유기적으로 이뤄지면서 우리의 국가위상을 높이고 실용적인 성과를 거두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아시아 시대가 예고돼 있는 만큼 금년에는 이웃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이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공관장들도 금년 신아시아 외교구상을 이해하고 활동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아세안+3(한·중·일)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참석(4월10~12일 태국)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6월1~2일 제주도) △중앙아시아 3국 방문(5월) △아세안+3 정상회의(10월)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11월 싱가포르) 및 주변 아세안 국가 순방 △제2차 한·중·일 정상회담(올 하반기) 등의 대외 일정을 잡아놨다.

특히 정부는 신아시아 외교의 방향으로 아시아권내 모든 나라와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등 경제 교류를 대폭 확대하고 금융위기, 기후변화 등 범세계적 이슈 해결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아시아 각국에 대해 ‘맞춤형 경제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아시아 지역에 대한 우리의 역할과 기여를 증대키로 하는 등 4대 목표를 마련했다.

아·태지역 녹색성장벨트 조성, 아시아권내 자유무역·상호투자 확대, 아시아 지역 개도국에 대한 우리의 개발경험 전파, 개도국 유무상 원조(ODA) 확대 등도 추진된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7일 저녁 수행 기자단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4강 외교가 정리되고 한·중·일 3국간에도 특별한 외교관계가 된 만큼 올 상반기까지는 아시아 국가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어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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