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3~1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12일 출국한다.

G20회의 전날인 13일에는 국제금융계에서 한국 투자 결정을 담당하는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경제 설명회도 갖는다.

윤 장관은 이번 회의에 참석, 당면한 금융위기 및 경기침체 해소를 위한 재정확대 등 거시경제정책 공조방안, 금융부실 처리 등 금융시장 신뢰회복을 위한 공조방안 및 보호무역주의 저지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윤 장관은 우리나라가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자산관리공사를 통한 부실채권 처리 경험과 시사점을 국제사회에 적극 소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G20 재무장관회의에 앞서 한국경제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자리도 별도 마련했다. 최근 일부 외신이 외환건전성에 우려를 표시하자 윤 장관이 직접 해외투자자들을 만나 우리경제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겠다는 뜻이다.

윤 장관은 지난 5일에도 국내 외신기자들을 초청, 간담회를 갖고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대외지불능력 방어막이 확실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윤 장관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와 면담을 갖고, 동유럽 경제상황,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금융기구의 공조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아울러 동유럽 체제전환국가 지원을 위한 EBRD 기술협력기금에 66억원을 출연하는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이 밖에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재무장관의 양자면담을 통해 G20 런던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주요현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문의 :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 02-2150-4811, 국제기구과 02-2150-4833, G20기획단 02-2150-4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