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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잦은 이직 임금 높이는 데 도움 안 돼”
2009.03.13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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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후 한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면서 경력을 쌓는 사람이 자주 직장을 옮기는 사람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 천영민 부연구위원은 13일 열린 고용동향조사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졸자 직업이동 실태분석’ 논문을 발표했다.

고용정보원은 2005년 전문대 이상 졸업자 2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대졸자 직장 이동 경로 조사(Graduates Occupational Survey,GOMS)를 분석했다.

이 결과 졸업 후 32개월 동안 대졸자들이 갖는 평균 일자리는 1.58개였다. 또 이직을 하지 않은 사람의 월평균 임금은 217만원으로 이직을 경험한 사람의 임금보다 최대 66%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한 번 이직한 사람들의 월평균 임금은 187만 7000원, 두 번 이직한 경우는 173만 7000원으로 이직을 하지 않았던 사람보다 적었다.

논문에 따르면 2005년 대졸자 가운데 첫 직장을 계속 다닌 사람은 52.7%로 이직을 경험한 사람 비율 47.3%보다 많았다. 이직을 한 번 한 사람은 27.2%, 2회 경험자는 10.8%, 3회 경험자는 10.8%, 4회 경험자는 3.2%, 5회 이상 경험자는 1.1%였다. 졸업 후 32개월 동안 일자리를 경험하지 못한 비율은 5%였다.

이에 반해 교육대 졸업자는 모두 졸업 후 32개월 동안 일자리를 한 번 이상 경험했으며, 첫 직장을 계속 다니고 있는 비율도 88.8%에 달했다.

천 연구위원은 “기대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사람들은 이직을 통해 임금 수준을 높이려고 하지만 실제로 빈번한 이직은 임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근로조건을 향상시키려면 첫 일자리에서 경력을 충분히 쌓고 능력을 개발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의: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조사분석센터 02-2629-7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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