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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청해부대 소말리아로 출항
2009.03.16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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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이 지난 13일 아프리카 소말리아로 힘차게 출항하고 있다.
우리 선박의 해상 안전 보장을 위해 소말리아 해역으로 파병되는 청해(淸海)부대가 지난 13일 오전 환송식을 갖고 임무지역을 향해 출항함으로써 전투함 최초의 해외 파병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해양강국·대양해군을 향한 첫 항해에 나섰다.

청해부대 출항을 환송하기 위해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이 계류 중인 해군 진해기지에서 열린 환송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이상희 국방부장관과 파병 장병 가족 등이 참석해 장도에 오르는 파병 장병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우리 청해부대는 이역만리 바다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세계 평화와 안전 보장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세계 평화와 안전에 기여함은 물론 대한민국 대양해군의 이름을 널리 떨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파병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번 소말리아 파병은 유엔 안보결의안에 따라 해상 수송로의 안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는, 우리 해군 전투함으로서는 첫 해외 파병”이라며 “평화유지활동(PKO)·대테러·재난대비 등 세계 평화와 안녕을 위해 맡아야 할 우리 군의 국제적 책무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소말리아 해역에서 우리 선박 3척이 납치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제 더 이상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험 속에 방치할 수 없으며 우리 손으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이제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따라 가는 나라에서 이끌어 가는 나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세계 13위권의 경제규모와 국력에 걸맞은 국제적 기여를 충실히 해 나갈 것이며 그 최일선에는 유능하고 잘 훈련된 우리 군이 있다”고 말해 군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날 환송식에서 이 대통령은 청해부대장 장성우(해사39기) 대령으로부터 파병신고를 받은 후 지휘봉과 태극기를 직접 수여해 대한민국 역사상 전투함이 해외에서 실제 작전을 수행하는 최초의 사례로 기록될 이번 파병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진해를 출항한 청해부대는 검문·검색요원에 대한 현지 훈련을 거친 후 다음달 중순 소말리아 주변 아덴만 일대의 임무해역에 도착해 최초의 선박 호송임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역사적인 장도에 오른 청해부대는 부대장 장성우(해사39기) 대령의 지휘 아래 문무대왕함 승조원을 포함해 해군 항공요원, 해군 특수전요원(UDT/SEAL)으로 구성된 검문·검색팀 등 총 300여 명의 병력으로 편성돼 있으며 4500톤급 한국형 구축함(DDH-II) 문무대왕함과 링스 대잠헬기, 고속단정(RIB)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제공=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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