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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육해공 패밀리가 떴다”
2009.03.16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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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땅과 하늘·바다를 지키는 육·해·공 3부자 가족. 왼쪽부터 어머니 신숙자 씨·김종법 육군중위·형 김종헌 해병대대위·아버지 김이섭 공군준위.<부대 제공>
가족들이 휴가를 맞춰 만나게 되면 서로 간에 다툼이 벌어진다. 각자 자기가 속한 군 알리기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자칭 육·해·공군의 대변인이 돼 자랑거리를 알리는 데 시간 가는 줄 모른다.육군56사단 김종법(27·3사42기) 중위의 가족 이야기다.

그도 그럴 것이 아버지 김이섭(49·준사관77기) 준위는 공군20전투비행단에서, 현재 고등군사반 교육을 받고 있는 형 김종헌(30·사후100기) 대위는 해병으로, 그리고 자신은 육군 중위로 3부자가 조국의 땅과 하늘·바다를 지키고 있는 안보지킴이 패밀리인 까닭이다.

아버지 김 준위의 직책은 20전비 야전 정비대대 기관중대 감독관. 사고를 사전 예방하는 데 크게 기여한 조종사나 정비사에게 주어지는 ‘웰던상’(Welldone)을 수상한 바 있는 항공정비의 달인이다. 1992년 미국 네바다 주에 있는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실시된 ‘레드 플래그’(Red Falg) 훈련에 참가해 대한민국 공군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데도 크게 기여한 바 있다.

김 준위는 두 아들에게 “화합에 바탕을 두고 책임을 다하는 장교가 돼 줄 것”과 “상대방의 작은 배려에도 늘 감사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항상 강조했다.형 김 대위는 학창시절에 제1·2연평해전을 지켜보면서 한반도의 바다를 지키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해병대에 지원, 지난 3년간 연평도에서 방공소대장과 정보장교의 임무를 수행했다.

지금은 육군정보학교에서 고등군사반 교육을 받고 있다.공군인 아버지와 해병인 형을 보며 자란 김 중위는 육상의 지킴이가 되고자 육군3사관학교에 지원했다. 임관 후 56사단 예하 부대에서 인사장교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각자 맡은 임무가 달라 가족들이 떨어져 지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만은 늘 한결같다는 것이 이들 3부자의 이야기다.어머니 신숙자(47) 씨는 “두 아들이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모습을 무척 자랑스러워했다”며 “모두가 맡은 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군 발전에 기여하는 간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조국의 땅과 하늘·바다를 지키는 육·해·공 3부자 가족. 왼쪽부터 어머니 신숙자 씨·김종법 육군중위·형 김종헌 해병대대위·아버지 김이섭 공군준위. 부대 제공

<제공=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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