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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짧은 만남·소중한 인연…내 추억 속의 대통령
2009.03.16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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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이명박 대통령 취임 1년을 기념해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6일까지 12일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청와대 홈페이지(17cwd.pa.go.kr)에 올리는 ‘내 앨범 속의 대통령’ 이벤트를 개최했다.

심사 대상작 306건 가운데‘대통령과 나’로 포토제닉상(대상)을 받은 김용구 씨 등 44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청와대는 열띤 호응에 부응하고자 홈페이지에 ‘내 앨범 속 대통령’ 코너를 상시 운영하기로 하고 조만간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2차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 포토제닉상

2003년 5월, 이 대통령과 나


2003년 ‘하이 서울’ 행사 당시 서울시장이던 이명박 대통령께서 경복궁에서 대신(大臣) 복장을 하신 모습을 보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촬영 때 저는 귓속말로 “이번에는 대권 도전을 꼭 하셔야 합니다. 있는 힘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했는데,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지만, 사진에 찍힌 얼굴 표정으로 볼 때 그 대답을 하신 것 같습니다. 대통령선거 때 당원은 아니지만 우리 가족은 물론 친척과 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지지를 부탁하면서 이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했습니다. 대통령으로 당선되셨을 때 그 기쁜 마음을 어찌 다 표현할 수 있었겠습니까? 이 사진을 인화해 잘 보관토록 하겠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이번 이벤트를 마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김용구·서울 노원구 상계동)

◆ 명장면상

1 경희궁에서 대통령 사인을 받았어요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인 2006년 경희궁에서 열린 어린이날 글짓기 때 대통령께서 사인을 해주셔서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글짓기 때 ‘내가 서울시장이라면 사인해달라는 어린이에게 모두 해주고, 시장 집에도 놀러오라고 하겠다’는 내용으로 시를 썼습니다. 상은 받지 못했지만요, 지금은 청와대 어린이기자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들 ‘푸른누리’ 보실 때마다 깜짝 놀라시죠? 항상 건강하시고, 대한민국 행복하게 해주세요~. 이번 90주년 3·1절 행사에 참석하셨을 때 우리 가족도 현장에서 순국선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가졌습니다. 다음에는 광복절 기념식에서 뵐게요. (정혜인·서울 송파구 가락동)

2 저 모습에 반했어요

서울시장 재임 시절 이명박 대통령을 모임에서 뵈었습니다. 자리가 끝나고 헤어지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전혀 연출하지 않은 사진인데 저렇게 찍혔더군요. 사회적 약자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는 모습,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저 모습에 반했어요. (김희정·경기 의정부시 호원1동)




◆ 가슴뭉클상

1 이명박 할아버지 꼬~옥 대통령 되세요

2007년 12월 1일 진주 유세때 찍은 사진입니다. 그때 제 아들이 다섯살, TV 뉴스에 대통령께서 나오시면 ‘무조건’유행가 노래를 율동과 함께 곧잘 부르던 것이 생각나 사진을 올립니다. (하경봉·경남 진주시 강남동)





2 가난한 예술가 주막을 찾은 이명박 대통령님

혹시 ‘시인통신’을 아시나요? 시인통신은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뒤쪽 피맛길 한 모퉁이에 있었습니다. 탁자 두 개에 의자 예닐곱 개가 전부지만 이곳은 한때 가난한 예술가들의 쉼터로 이름 높았죠. 술집이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카페라고 하기에도 뭐한 묘한 곳이었습니다. 이 허름한 곳에 어느날 이명박 대통령(당시 서울시장 재임)이 찾아오셨습니다. 그때 이 대통령께서 가난한 예술가들을 위해 각 테이블에 맥주 3병씩을 사주셨지요. 제가 고함을 쳤습니다. “이명박 시장님, 이 맥주 마시고 오늘밤 세계적인 걸작(미술품)을 탄생시켜 보겠습니다.” 이 대통령이 화답하셨죠. “파이팅!” 왼쪽부터 정목일 수필가, 이명박 대통령, 이목일 화가, 주인장 한귀남 씨. (구본갑·경남 함양군 안의면)

3 옆집 아찌 대통령님~ *^^*

강원도 화천 군부대 가시는 길에 들러주신, 청평의 서민냄새 물씬 풍기는 도토리묵밥집. 높은 분들은 화려하고 궁궐 같은 음식점만 가실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건 나의 착각! 묵이 참 맛나다며 밥 한 톨 남기지 않으시고 싹 비우시니 그것만도 감동인데, 내가 단번에 알아뵙지 못했는데도 ‘껄껄’웃으시며 “이젠 기억해주겠네요~” 하시니 호탕하기 그지없고 정감이 가서, 매일 슈퍼에서 마주치는 옆집 아저씨 같았습니다. 정치인은 서민과는 입맛도 다를 것이라는 편견도 깡그리 사라져 더욱 ‘서민을 위하고 서민을 생각하는 이웃같은 정치인’으로 느낄 수 있게 되었으니~! 전 믿어요! 힘들다고 한숨 쉬는 지금을 딛고, 더 활기찬 대한(大韓)을 만들어주실 것을! 대통령님 힘내세요~! 아자아자!^^ (김미연·서울 중랑구 면목동)

4 2005년 서울 여의도 벚꽃축제 때 이명박 시장님과 함께!

2005년 4월 16일 친구들과 여의도 벚꽃축제를 처음 가봤습니다. 그런데 벚꽃축제에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이 오신 거예요!! 우리는 TV에서만 보던 분을 실제로 보니 너무나 신기해 사진 한 장 추억으로 남기자며 인파 속을 비집고 들어가 이 시장께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여자들의 무기^^ 애교를 부리며 사진을 찍자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처음엔 경호관 분들이 저지를 하시더니… 이 시장께서는 경호관들의 저지를 무시하고 웃으면서 함께 찍자고 하셨어요. 너무나 친절하셨고 인상도 서글서글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이정원·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 수상소감

‘내 앨범 속의 대통령’ 이벤트의 수상자들은 수상 소식을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통령과 나’라는 제목의 사진으로 포토제닉상(대상)을 받은 김용구(75세) 씨는 1999년 2월 수유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정년퇴임한 교육자이며 사진이 취미다. 김 씨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대상을 주셔서 그저 감사하고 기뻐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 모습에 반했어요’라는 제목의 사진으로 명장면상(최우수상)을 받은 김희정 씨는 “서울시장 재임 당시 장애인을 다정하게 대하시는 모습이 감동적이어서 사진으로 남겨놓았다”며 상을 타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명박 할아버지 꼬~옥 대통령 되세요’라는 제목의 사진으로 가슴뭉클상(우수상)을 받은 하경봉 씨는 “아이가 무척 좋아할 것 같다”며 “아들은 지금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볼 때마다 뿌듯해한다. 대통령께서 앞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많은 일들을 해내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위클리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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