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점을 운영 중인 김모씨는 급전이 필요해 지난해 초 대부업체로부터 1000만원을 빌렸다. 금리는 연 36%로, 은행 대출이자보다 훨씬 높지만 신용도가 낮아 일반은행 이용이 쉽지 않은 김 씨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김 씨는 평소 거래하던 은행에 들렀다가 고금리 대출을 은행권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론’ 제도를 알게 돼 고금리 굴레에서 벗어나게 됐다.
저신용 계층이 고금리 대출로 금융채무불이행자로 전락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19일부터 자산관리공사(KAMCO)를 통해 실시되고 있는 ‘신용회복기금 전환대출 신용보증’(환승론) 제도가 최근 지원범위가 확대되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환승론’은 연 3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7~10등급의 저신용 계층이 은행권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캠코가 신용보증하는 프로그램. 캠코는 지난 2일부터 전환대출 지원범위를 ‘1000만원 이하’에서 ‘3000만원 이하’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종전 하루 40여명이었던 신청자 수가 일주일새 100여명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고, 콜센터(1577-9449)를 통한 상담도 늘어 하루 3000여건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캠코는 전했다.
전환대출은 지난 12월19일 업무개시 이후 2월6일까지 1725명(136억8600만원)이 신청해 이 중 813명(56억8400만원)이 은행 전환대출을 받았고 407명(39억7000만원)은 신용보증 약정을 맺었으며 나머지는 심사 중이다.
환승론을 이용하는 절차도 간단하다. 신용회복기금 콜센터에 문의해 대상자인지 확인한 뒤 신분증을 지참해 캠코 본사나 전국 9개 지사 내 신용회복센터를 찾아가 신청하면 된다.
◇ 지원대상= 제도권 금융기관과 대부업체에 △금리가 연 30% 이상인 △3,000만원 이하 채무를 △정상상환중이며, △신용등급 7~10등급인 저신용층이다. 종전에는 2008년 9월2일 이전 약정채무만 지원대상 으로 하고 9월2일 이후 대출약정이 한건이라도 있는 고객의 경우 제외되었으나, 9~12월간 대출약정을 체결한 사람도 2월2일부터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 신청방법= 콜센터(1577-9449)나 홈페이지(www.c2af.or.kr) 상담을 통해 기본적인 자격요격을 먼저 확인한 후, 신분증과 소득 및 재직(사업)확인에 필요한 서류를 지참하고 공사 본사 및 9개 지사의 신용회복지원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연 19~21% 이율로 6개 은행(KB국민·기업·하나·신한·우리·농협중앙회)의 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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