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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육·해·공군, 페달 밟으며 출퇴근…녹색성장 동참
2009.04.24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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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을 착용한 육군50사단 간부들이 자전거로 출근하고 있다. 군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 동참함은 물론 환경보호와 장병 건강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자전거 타기 운동을 권장, 실시하고 있다.
전국이 자전거 열풍에 휩싸인 가운데 군에서도 자전거 타기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이를 통해 환경 보호 및 장병들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앞다퉈 자전거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대는 육군본부. 아예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어 자전거 타기 붐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계룡시의 지원을 받아 주변 일반도로 13.3km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어 간부들과 군인가족들이 마음껏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영내에도 자전거 전용도로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9.6km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400여 명의 간부가 자전거 또는 도보로 출퇴근하고 있으나, 이 같은 여건이 조성되면 1000명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육군본부는 기대하고 있다.

육군본부는 현재 136개소 1655대(영내외 포함)를 보관할 수 있는 자전거 보관대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자전거 이용자들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제기하는 샤워시설도 보강할 예정. 자전거 할인 구매를 위한 각종 정보도 제공하며 헬멧·야광밴드 착용·야간 식별등 설치 등 안전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다.

육군2작전사령부도 지난해 3월부터 자전거 출퇴근을 생활화해 ‘차량 홀짝제’와 ‘차없는 날’ 행사 등의 구호가 무색할 정도로 자전거 타기 운동이 정착됐다. 육군50사단도 매주 수요일을 ‘자전거만 다니는 날’로 선포해 긴급 차량을 제외한 일반차량의 운행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산악자전거 동호회를 결성해 정례적으로 작전지역 ‘자전거 답사’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60사단과 102기갑여단, 종합정비창도 자전거 출퇴근 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해군은 해군의 모항으로 불리는 진해 지역의 각급 부대를 중심으로 자전거 타기에 앞장서고 있다. 진해 지역은 1000명에 달하는 해군 장병과 군무원들로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혼잡을 이뤘으나 자전거 타기가 활성화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눈에 띄게 줄어들 정도.

진해 군항 지역 안에도 15㎞의 자전거 도로를 정비해 장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군은 이 밖에 지난 2007년 8월 함정 문서수발용 자전거 180대를 구입, 전 함정에 보급한 바 있다. 군항 내 주도로에 있는 대형 전광판에 자전거 이용 문구를 게시하고 있으며, 인트라넷 전산망상 팝업창에도 자전거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공군5전술공수비행단(이하 5전비)은 23일을 작전필수요원을 제외한 전 장병 및 군무원이 영내 이동 시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 도보나 자전거만을 활용하는 ‘바이크 데이(Bike Day)’로 운영했다. 지난해 12월 처음 시작해 이날 10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자전거 타기 운동에 장병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부대는 또 프랑스 파리의 공용자전거 시스템인 벨리브를 벤치마킹해 200여 대의 공용 자전거를 장병들의 이동이 빈번한 곳에 배치해 언제든지 자유롭게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게 했다. 공군5전비 군수처장 강용태(공사 37기) 중령은 “처음에는 공용 자전거가 많이 분실되거나 파손됐었다”며 “부대 가용능력이 미치는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자전거를 확보해 명실상부한 5전비의 벨리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공= 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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