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이 없는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제1회 대한민국자전거축전’이 25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막돼 다음달 3일까지 전국 일주에 들어갔다.

서울, 인천, 전주, 광주, 부산, 창원 등 전국 주요도시를 따라 진행되는 이번 자전거 축전에는 선수와 동호인, 일반국민 등 3만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첫 스타트를 끊은 이날 개막식에는 전국일주에 참가하는 자전거 동호인 350명과 올림픽공원에서 서울시청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대행진 참가자 및 일반시민 등 6000여명이 참가했다.

개막식이 끝나자 축전 참가선수들은 올림픽공원을 출발해 과천-수원-인천에 이르는 90km 구간의 첫날 경주를 펼쳤다. 자전거로 3시간 넘는 거리지만 참가자 대부부는 무사히 주행을 마쳤다.

자전거 행렬이 지나는 각 도시에서는 기념행사와 함께 시상식도 열렸다. 이날 코스의 우승자는 동호회 ‘STORCK FLETA’ 소속의 인치환 씨.  

자전거 동호인 선수 350명은 앞으로 의정부와 춘천, 원주, 청주, 대전을 거쳐 전주까지 하나의 코스로 구간별로 달리게 된다.

전주에서는 광주-목포-순천-진주코스와 상주-안동-대구-포항-울산-부산을 거치는 2개 코스로 나뉘어 달린 뒤 다음달 3일 창원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체육진흥공단과 문체부, 행안부가 공동 주최하고, 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축전은 '전국일주 자전거경주'를 펼치는 동호인 선수 약 350명과 '지역별 자전거축제' 참가자 등 총 3만명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다.

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녹색성장의 핵심 키워드인 자전거 문화의 발전을 위해 자전거 동호인과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개최를 통해 성공적으로 축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