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 경남 창원에서 매일 9㎞ 거리를 삼천리 자전거로 통학했어요. 자전거 위에서 노래도 많이 불렀지요. 그 때 단련된 근력이 지금 제 건강의 기본이 된 것 같습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실 자전거는 오랜 친구같은 존재”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 장관의 ‘자전거 사랑’은 이전이나 현재나 한결 같이 뜨거웠다.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축전이 한창인 29일,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이 장관을 만났다.

이달곤 행안부 장관은 어린 시절부터 자전거를 즐겨탔다. 사진은 이 장관이 지난 25일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축전 개막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바쁜 일상 속 자유 만끽…건강·가족애까지 ‘일석 삼조’ 

이달곤 행안부 장관.

“자전거를 많이 타면 건강이 좋아집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타면 끈끈한 유대감도 생기지요. 자전거 위에서 행복이 성장한다고 할까요? ”

이 장관의 ‘자전거 예찬’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자전거가 교통문제와 기후변화 문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좋은 대안인 것은 물론이고, 자전거 길로 전국 방방곡곡을 연결하면 골목경제도 살리고 관광·문화자원과 연계해 훌륭한 관광상품을 만들 수도 있어요.” 
 

이 장관은 또 “국민들이 자전거를 많이 탈수록 쇠락한 국내 자전거산업을 일으키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통수단으로서의 자전거 인식 낮아…자전거타기 ‘생활화’되길

현재 우리나라 자전거 보유대수는 800만대 정도. 그러나 대부분 레저용이고 생활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 비율은 대단히 낮은 실정이다.

이달곤 장관은 많은 국민들이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5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축전은 앞으로 △서부코스 30일 전주→광주, 5월1일 광주→목포, 2일 목포→순천→진주, 3일 진주→창원 △동부코스 30일 무주→상주, 5월1일 상주→안동→대구, 2일 대구→포항→울산→부산, 3일 부산→창원 등의 코스를 남겨두고 있다.
 

9일간의 자전거 전국일주는 오는 3일 창원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홍보지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