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온두라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로보 대통령의 일명 ‘태권도 사랑’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로보 대통령은 20여 년 전 현지 한국인 이민 1세대로부터 태권도를 배운 국기원 공인2단자입니다.
로보 대통령은 “한국에 큰 애정을 갖고 있다. 한국인 태권도 사범님으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정치인으로 냉정하며 침착하게 삶을 살 수 있도록 교훈을 주신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깊은 관심을 가져줘 고맙다. 태권도는 끝에 ‘도’자가 붙은 것처럼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자라나는 아이들 교육면에서 태권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태권도 제자가 대통령이 되셨으니 우리 한국과 관계가 잘돼서 더 많은 (온두라스) 분들이 태권도를 배웠으면 좋겠다. 대한민국과 온두라스는 특별한 관계인 것 같다”고 화답했습니다.
로보 대통령이 이어 “제 사범님이 훌륭한 분이었다. 그래서 한국문화 전반에 대해 큰 경외심을 갖고 있다”고 하자 “사범을 훌륭하다고 말씀하시는 제자가 원래 훌륭한 법이다.” (이 대통령) “모두가 국기원 식구다. 이른 시일 안에 한국에 가서 빨리 3단을 땄으면 좋겠다”(로보 대통령)는 대화가 오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한동안 언론에 화제가 됐던 주한 온두라스 대사 임명과 관련해 로보 대통령은 “사범님의 부인을 임명하려 했는데 국내법 때문에 되지 못했다. 대신 (온두라스 출생의) 사위를 보내기로 했다. 한국에 대한 저의 호감을 아시게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회담 막바지에 이명박 대통령은 “온두라스에는 우리 교민들이 400명 가까이 살고 있다. 안전문제에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다. 또 한국인 젊은 여성이 현지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데 각별히 관심을 갖고 챙겨 달라”고 한지수 사건과 관련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로보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협력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2010년 6월 29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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