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옥 여사는 21일(한국시간 22일) 페루 까야오주 벤따니야시에 위치한 파차쿠텍 모자보건소를 방문하여 현지 주민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습니다.

페루의 파차쿠텍 지역은 극빈층 10만명이 모여사는 곳으로 극심한 가난으로 영아 사망률이 천명 당 27명, 산모 사망률이 십만명당 185명으로 볼리비아에 이어 남미에서 영아,산모 사망률이 두 번째로 큰 곳입니다.

지난 2007년까지 우리정부가 약 92만2천달러를 들여 모자보건소를 건립하여 산부인과 소아과 내과 치과 임상병리과 방사선과 등을 운영하고 있는 보건소입니다. 의료시설이 전혀 없던 곳에 보건소가 들어서면서 영아와 산모사망률 급감하여 “생명의 은인”“한국에서 큰 손님이 왔다”며 여사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2천여명의 주민이 모자보건소 주위에 한꺼번에 모여들어 태극기와 페루 국기를 흔들며“페루, 꼬레야”를 연호하며 반갑게 맞이했으며, 일부 주민들은 눈물을 훔치며 여사님 손을 잡기 위해 주민들이 대열과 관계없이 몰려드는 광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날 김윤옥 여사의 파차쿠텍 모자보건소 방문은 페루 국영 TV와 민영 NTV 그리고 RPP TV에서 집중 방송하며 높은 관심 반영하기도 했습니다.

김윤옥 여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 기금이 보건소 설립에 도움이 됐다고 하는데 양국 간 유대 관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병원 시설을 둘러보고 갓 출산한 한 산모에게 축하 인사를 건넨 뒤 유아복 2벌을 선물했습니다.  우리정부는 중남미 지역중 페루에 ODA를 제일 많이 지원하고 있습니다.